강아지 예방접종 시기, 병원마다 차수 다른 이유 3단계 대처법

새로 온 강아지를 안고 동물병원에 처음 갔을 때, “5차까지 맞아야 해요”라는 안내와 인터넷에서 본 “6차 접종표”가 서로 달라 당황했던 경험 있으신가요? 병원을 옮기면 차수 이름 자체가 바뀌기도 합니다.

강아지 예방접종 종류와 시기, 병원마다 다른 이유
사진: freestocks.org / Pexels

“몇 차”라는 숫자는 병원마다 정한 자체 스케줄 이름이라 다를 수 있습니다. 국제 수의학 가이드라인(WSAVA·AAHA)이 정한 건 차수가 아니라 어떤 백신을 core(핵심)로, non-core(선택)로 볼지입니다.1 이 기준을 축으로 접종 종류·시기·부작용 관찰법까지 정리했습니다.

왜 병원마다 “몇 차”가 다를까 — 핵심(core)과 선택(non-core)

국제소동물수의사회(WSAVA)와 미국동물병원협회(AAHA)는 백신을 두 그룹으로 나눕니다. core(핵심) 백신은 감염력이 강하거나 치명적이어서 모든 강아지가 맞아야 하는 백신으로, 디스템퍼(CDV)·아데노바이러스(간염)·파보바이러스(CPV-2)가 여기 속하고 광견병이 흔한 지역에선 광견병도 core입니다.1 AAHA는 렙토스피라·파라인플루엔자까지 core에 포함합니다.2 반면 non-core(선택) 백신은 보르데텔라(켄넬코프)·라임병·개 인플루엔자 등으로, 생활환경과 노출 위험에 따라 접종 여부를 정합니다.1

병원이 안내하는 “1차~5차”는 이 core 백신들을 몇 번에 나눠 놓을지 정한 자체 스케줄일 뿐입니다. 어떤 병원은 코로나장염을 따로 세어 6차까지, 어떤 병원은 5차로 묶습니다. 숫자가 다르다고 틀린 게 아니라, 국제 가이드라인이 정한 건 차수가 아니라 백신 종류와 간격이라는 점을 알아두면 헷갈림이 줄어듭니다.

강아지 예방접종 종류 한눈에 정리

백신 분류 비고
디스템퍼·아데노바이러스(간염)·파보바이러스 core AAHA·WSAVA 공통 core, 치명률 높은 질환
광견병 core (법적 의무) 인수공통감염병, 국내 법정 의무접종
렙토스피라·파라인플루엔자 AAHA는 core / WSAVA는 non-core 지역 유행 여부에 따라 판단
켄넬코프(보르데텔라) non-core 애견카페·유치원 이용 시 권장
코로나장염 국내 종합백신에 흔히 포함 국제 core/non-core 목록엔 없음*

코로나장염 백신은 국내 종합백신에 관행적으로 포함되지만, WSAVA·AAHA 공식 목록엔 없습니다.12 필요 여부는 수의사와 상의하세요. 켄넬코프도 “필수”가 아니라 “선택”이지만, 반대로 광견병은 법적 의무*라 예외가 없습니다.

강아지 예방접종 시기·스케줄

core 백신 1차는 생후 6~8주에 시작해 2~4주 간격으로 반복합니다. 6~7주에 시작하면 총 4회, 8~9주에 시작하면 3회 정도 필요하고, 마지막 접종은 16주령 이상에서 마무리합니다.13 이렇게 나눠 맞히는 이유는 어미로부터 받은 모체 이행항체 때문입니다. 이 항체가 남아있는 동안은 백신을 맞아도 면역계가 충분히 반응하지 못하는데, 항체가 사라지는 시기가 개체마다 달라 그 시점을 놓치지 않도록 여러 번 나눠 접종하는 것입니다.3

광견병 백신은 보통 생후 12~16주에 1회 접종합니다.3 농림축산검역본부 기준으로는 3개월령 미만에 접종했다면 12개월 뒤 반드시 2차 접종, 이후 매년 1회 보강접종을 하도록 안내하고 있습니다(대퇴부 근육 내 접종).5

성견이 된 뒤에는 core 백신 초기접종 후 26주 또는 52주에 부스터를 한 번 더 맞히고, 이후로는 3년에 한 번보다 자주 맞힐 필요는 없다는 것이 WSAVA의 입장입니다.1 다만 실제 주기는 병원 방침·지역 상황·건강 상태에 따라 다를 수 있어 수의사와 상의해야 합니다. 국내 연구에서는 파보바이러스·디스템퍼 등에 대한 방어율이 기대만큼 높지 않게 나타나 부스터접종 강화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습니다.7

  • 6~8주 이후 2~4주 간격 core 백신 3~4회 → 16주 이후 마무리
  • 광견병 12~16주 1회 → 12개월 뒤 2차 → 매년 보강
  • 이후 core 백신은 26주/52주 부스터 후 3년 주기(수의사와 상의)

접종 후 꼭 확인해야 할 것 — 부작용과 관찰 시간

접종 후 하루 이틀 정도 식욕이 줄거나 기운이 없는 것은 흔한 반응이고, 주사 부위 멍울도 통증이 심하거나 몇 주 이상 안 없어지지 않는 한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2 드물게 나타나는 알레르기 반응(아나필락시스)이 진짜 주의 대상인데, 안면·코 부종·두드러기·구토·설사·호흡곤란·쓰러짐 등이 신호이며 수 분~수 시간 내, 대부분 첫 24시간 안에 발생합니다.4 국내 수의사 감수 자료는 주로 접종 후 30분 이내에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합니다.6

실전 팁

  1. 접종 직후 곧바로 귀가하지 말고 병원에서 30분~1~2시간 대기하며 관찰합니다.46
  2. 귀가 후에도 최소 2시간은 곁에서 호흡·구토·부종 여부를 살핍니다.6
  3. 구토·설사·호흡곤란·얼굴 부종이 보이면 즉시 병원(또는 응급 동물병원)에 연락하세요.24 자가 판단이나 임의 투약 없이 반드시 수의사 진료를 받으시기 바랍니다.

흔한 실수와 헷갈리는 점

“1차만 맞았으니 마당 산책 정도는 괜찮겠지”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core 백신이 끝나지 않은 시기엔 아직 충분한 면역이 없는 상태입니다. 완료 시점과 외부 노출 범위는 수의사와 상의해 정하세요. 켄넬코프를 안 맞혀도 되는 줄 알았는데 애견카페·유치원 이용 계획이 생기는 경우도 흔합니다. non-core라 필수는 아니지만, 다른 개와 자주 접촉할 환경이 예정돼 있다면 미리 접종 여부를 정해두는 편이 좋습니다.1 광견병 접종을 놓치는 경우도 주의가 필요합니다. 법적 의무 접종이라 미접종 시 과태료 등 불이익 대상이 될 수 있고,5 캠핑장·펜션 같은 반려동물 동반 시설 상당수가 접종 확인을 요구합니다. 정확한 과태료 기준은 지자체나 국가법령정보센터에서 확인하세요.

자주 묻는 질문

Q. 종합백신 5차와 6차, 뭐가 맞는 건가요?
둘 다 병원이 정한 자체 스케줄 이름이라 정답은 없습니다. 중요한 건 차수가 아니라 core 백신이 2~4주 간격으로 16주령 이후까지 충분히 접종됐는지입니다.1

Q. 성견도 매년 예방접종을 해야 하나요?
core 백신은 초기 부스터 이후 3년에 한 번이면 충분하다는 게 국제 가이드라인의 입장이지만,1 광견병은 국내 기준 매년 보강접종이 원칙입니다.5 지역 상황·건강 상태에 따라 다를 수 있으니 수의사와 상의하세요.


이 글은 2026년 7월 4일 작성됐습니다. 접종 스케줄과 반응은 개체와 병원 방침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니 정확한 판단은 다니는 동물병원과 상의하시고, 증상이 심하거나 지속되면 지체 없이 수의사 상담을 받으세요.

예방접종만큼 놓치기 쉬운 것이 진드기·벼룩 같은 기생충 예방입니다. 강아지 진드기·벼룩 예방 관리법도 함께 확인해 보세요. 접종과 함께 챙기면 좋은 강아지 치아 관리 가이드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참고자료 (출처 보기)
  1. WSAVA(세계소동물수의사회) Vaccination Guidelines Group — Guidelines for the vaccination of dogs and cats. [pmc.ncbi.nlm.nih.gov]

  2. VCA(미국 동물병원) — Vaccines for Dogs. [vcahospitals.com]

  3. VCA(미국 동물병원) — Puppy: Recommendations for New Owners Part I. [vcahospitals.com]

  4. PetMD — Possible Vaccine Reactions in Dogs. [petmd.com]

  5. 농림축산검역본부 — 광견병 예방방법. [qia.go.kr]

  6. 헬스경향 — [반려동물 건강이야기] 예방접종 후 나타난 이상증상…’아나필락시스’ 의심하세요 (감수: 장봉환 굿모닝펫동물병원 대표원장). [k-health.com]

  7. 데일리벳 — [위클리벳] 강아지 예방접종, 부스터접종이 중요한 이유 (이학범 데일리벳 대표 수의사). [dailyv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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